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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모든것

고양이 변비 원인과 치료 및 예방 방법

by N주임 2023. 4. 6.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식이섬유의 부족으로 변비에 쉽게 걸립니다. 그래서 고양이를 키우신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특히 노령묘 또는 비만묘이거나 외상성으로 골반골절이 있다가 치유되어 생기도 합니다. 변비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큰 고통을 주는 질환입니다. 오늘은 고양이 변비의 원인과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이 변비 원인

  • 장내의 내용물이 어떠한 이유로 제대로 옮겨지지 않거나, 장내에 쌓여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배변이 순조롭지 않은 상태

특히 노령묘의 경우 장내의 내용물을 이동시키는 연동운동의 저하와 운동부족, 비만, 식이섬유의 섭취부족, 수분섭취부족등의 이유로 만성적인 변비에 더욱 걸리기 쉽습니다. 특히 육식동물이기 때문에 단백질의 함량이 높은 사료를 먹게 되어 식이섬유 부족으로 대변을 제때 보지 못하여 장내에 변이 쌓여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장내의 수분이 지나치게 흡수되어 대변이 마르고 딱딱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겪어보신 보호자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변비는 고양이에게 생각보다 고통이 큰 질병입니다. 오랜 기간 동안 이러한 일들을 반복하다 보면 변이 쌓여있는 결장 부분이 늘어나 버려서 수축력이 저하되는 거대 결장증이 걸려 지속적인 만성변비가 반복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간질환, 소화기 질환을 초래할 수도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만성변비로 고통받아 안락사까지 고려하는 경우 있습니다.

 

 

만성 변비 증상
  • 식욕부진
  • 구토
  • 배변의 횟수가 줄어듦
  • 배변자세는 취하지만 변이 나오지 않고 심한 배변곤란을 겪게 되어 아파서 울기도 합니다.
  • 아주 딱딱한 변, 토끼똥 같은 작고 단단한 변을 보는 경우
  • 배 만지는 것을 싫어함

장내에 있는 배변이 완전히 나오지 않아 화장실 가는 횟수도 증가하고, 마른 체형의 고양이의 경우 배를 만지면 딱딱한 변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와 함께 관절이 약해지고 복근의 힘도 약해진 노령묘는 힘을 주고 자세를 잡고 버텨야 하는 배변자세 자체가 힘들어서 결국 대변을 보려고 자세는 취하지만 결국은 포기해버리고 맙니다.

 

 

 

고양이 변비치료와 예방방법

  • 사료개선 

모든 사료를 습식사료로 바꿔주는 것이 변비에 가장 좋은 해결책입니다. 주식캔으로 모든 사료를 바꿔주시고 생식은 오히려 변비를 더 촉진시킬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오히려 변비에 도움이 됩니다. 습식사료를 전혀 먹는 않는 아이라면 처방식 사료로 '힐스 가스트로인테스티날 바이옴' 사료와 '로얄캐닌 가스트로 인테스티널 화이버리스폰스' 사료를 추천드립니다. 가용석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습식을 꺼려하는 고양이들의 변비해결에 도움을 주는 처방식 사료입니다.

 

힐스 가스트로인테스티날 바이옴 사료이미지
힐스 가스트로인테스티날 바이옴
로얄캐닌 가스트로 인테스티널 화이버리스폰스 사료사진
로얄캐닌 가스트로 인테스티널 화이버리스폰스

 

  • 음수량 늘리기

변비로 고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 '물'입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지 않은 변은 딱딱하게 뭉쳐져서 배출이 굉장히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고양이 체중당 50ml 정도의 물을 하루에 먹어야 합니다. 만약 만성변비로 고생한다면 Kg당 60ml 정도의 수분을 매일 섭취하게 해 주는 것이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물론 사료에 들어있는 수분량은 제외한 후 계산해서 공급해줘야 합니다.

 

 

  •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급여)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를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아 간단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프로바이오틱스:장내 유익균, 유산균등을 총칭

✔︎ 프리바이오틱스:장내 유익균의 생장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

유산균은 건강한 장운동을 촉진시키고 장의 정상세균총 균형을 유지시켜 변비를 예방합니다. 즉 건강한 장상태를 만드는데 도움을 줍니다.

 

 

  • 차전자피 소량 급여

차전자피는 실리움 허스크라는 성분명으로 되어있고 가용성과 불용성 식이섬유의 특징을 둘 다 가지고 있어 장내에서 쉽게 발효, 분해되지 않으며 물에 섞이게 되면 젤 형태로 부풀어 올라서 점성을 유지한 채로 대변과 함께 배출되므로 변을 더 무르게 만들어주며 대장을 미끄럽게 만들어서 배변활동에 도움을 줍니다. 사람이 종종 변비시에 처방해서 먹기도 하는 대표적인 가용성 식이섬유입니다.

 

📍 주의사항

절대 사람용으로 상품화된 제품은 사용하면 안 됩니다. 반드시 약사와 상의하여 첨가물이 없는 100% 차전자피를 구입하여 급여해주어야 합니다. 사람용은 먹기 편하게 하기 위해 당분과 자일리톨 성분이 들어있어 고양이에게는 복통을 유발하고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물을 충분히 함께 먹이셔야 합니다. 물 없이 차전자피만 먹이게 되면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변비가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1/8 티스푼정도의 소량 급여해 주면서 조금씩 양을 조절해 나가시면 됩니다.

 

 

  • 분말형태의 올리고당 소량급여

사료에 0.5g 정도만 섞여 급여해 줍니다. 올리고당은 장내 세균에 영양을 주어서 장내 세균의 활동을 촉진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 호박 페이스트 소량급여

수용성 식이섬유를 굉장히 많이 포함한 호박 페이스트는 고양이들이 일반적으로 거부감 없이 좋아하는 맛으로 어린아이들 용 호박페이스트를 구입하여 주셔서도 좋습니다. 하루에 1/2 작은 스푼정도면 충분한 섬유소를 공급해 줄 수 있습니다.

 

 

  • 유당이 함유된 플레인 요거트 급여

혹시라도 요거트를 급여하실 때 아이가 설사를 한다면 바로 급여를 중지해주셔야 합니다. 설사를 하는 이유는 고양이마다 유당의 반응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소량으로도 설사를 해버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이렇게 유당불내성에 대한 반응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소량식 급여하여 변이 잘 나오는지를 보고 설사를 하지 않을 정도의 양만 꾸준히 급여하시면 됩니다.

 

 

  • 락툴로오즈 또는 약물처방

위의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했음에도 변비가 계속 심하다면 동물병원에서 처방을 받아 락툴로오즈를 급여하거나, 장내 운동성을 증진시키는 여러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시키셔야 합니다. 물론 앞에서 설명드린 6가지 방법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 관장

약물조차도 반응이 없다면 마지막인 관장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노령묘에서 관장까지 가는 경우는 거대결장이 만들어졌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관장은 고양이 입장에서도 굉장히 힘든 일이고 행하는 사람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 보호자분들은 최선을 다해서 앞에서 설명한 여러 방법들을 사용하여 변비를 미리개선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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