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아플때 나타나는 증상과 행동 (눈,코,구강,귀가 아플때)

"나 지금 아파요"라는 말 한마디만 고양이가 우리에게 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게 얘기만 해준다면 바로 병원을 데려가 치료를 해줄 수 있겠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현실이죠. 하지만 이미 우리에게 "나 아파요"라고 말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오늘은 고양이가 아플 때 나타는 행동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눈이 아플 때

• 눈물이 줄줄 흐르고, 눈물자국이 생기게 됩니다.
• 추가적으로 눈이 아플 때 눈을 게슴츠레하게 뜹니다.

보통은 한쪽눈만 게슴츠레 해지고 눈물이 고이면서 눈물이 떨어지는 모습은 바로 결막이 부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각막에 상처가 났다면 눈이 거의 감겨있고 만지려고 하면 엄청난 거부반응을 보입니다.

 

 

그리고 눈을 계속 비비는 증상도 같이 보입니다. 다쳤거나 바이러스 또는 세균 감염에 의해서 무언가 불편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바로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보시기를 바랍니다.

 

 

코가 아플 때

코가 아프다는 것은 점막이 붓거나 염증 때문에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 눈과 마찬가지고 코를 비비고 재채기를 하며, 심한 경우에는 노란 콧물을 흩뿌리기까지 합니다.

 

✔︎ 까만 코딱지는 괜찮은가요?

통상적으로 코 점막에서 숨쉬기 편하도록 윤활제 역할을 하는 콧물은 소량씩 나오고 있기 때문에 하루에 한두 번 정도 말라붙은 코딱지정도는 정상입니다.

 

✔︎코가 촉촉하면 건강한가요?

코가 말라있다면 약간의 미열이 있다거나 집이 너무 건조한 경우일 수 있습니다. 건강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라면 코끝을 만졌을 때 약간 맨질맨질하면서 촉촉한 느낌이 있어야 합니다.

 

 

• 호흡기에 문제가 있다면, 일반 재채기와는 다르게 거위처럼 목을 쭉 빼고 토할 듯 기침을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1~2번 정도 드문 경우가 아닌 10초 이상~ 1분 가까이하는 경우에는 하부호흡기계 기관지나 폐 쪽에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식 또는 만성기관지염이나 폐렴일 수 있으니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입이 아플 때 

• 구강내부에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무언가를 먹을 때 통증으로 놀라서 먹고 있는 음식을 흘리는 모습
• 음식을 섭취할 때 비명을 지르거나, 먹을 때 심하게 머리를 터는 행동
• 얼굴이 찢어질 정도로 구강 주변을 비비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
• 혀를 움직여 집중적으로 뭔가를 밀어내려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고양이의 구강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으니 정확한 병명과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라는 점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머리를 터는 행동은 자세히 관찰하여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양이에게 남아있는 먹이를 찢어 먹는 사냥본능으로 머리를 터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행동을 평소에도 하는 것이 아니라 최근 들어서 이러한 행동을 보인다면 치아흡수성 병변이거나 만성 구내염, 치은염을 의심해 볼 수 있으니 보호자분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 치아흡수성 변병과 구내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고양이 치과 질환 치아 흡수성 병변 확인 및 치료방법

 

고양이 만성 구내염 원인 치료 및 예방 방법

 

 

귀가 아플 때 

사람이 귀가 간지러워 귀를 후비는 것처럼 가렵거나 이상한 느낌이 들 때는 고양이도 긁을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이런 것이 아니라 신경질적으로 반복하여 뒷발로 긁는 모습을 보인다면 귀가 아프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귀 쪽에 긁힌 자국이 있는지 상처가 있는지 보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귀를 긁는 것도 모자라고 신경질적으로 귀를 터는 행동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을 모인다면 외이도 쪽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는 지점입니다.

 

 

• 중이염이 오게 되면 고개가 한쪽으로 꺾여있습니다.

반드시 고개를 두지 못합니다. 말 그대로 수평자체를 맞추지 못해 고개가 돌아가고 똑바로 걷지 못합니다. 걸어가는데도 한쪽으로 방향으로 뱅뱅 돕니다. 반듯하게 걷지 못하는 경우라고 하면 중이염에 걸린 상태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귀 청소를 해주어야 하나요?

정상적인 귀상태라면 고양이의 귀청소는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귀를 만졌을 때 약간의 오일리한 느낌이 느껴지는 것이 건강한 귀 상태입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씀드렸던 증상 보이고 검갈색 귀지가 너무 많이 나온다면, 손이 닿는 곳에만 가볍게 세척제로 닦아주시고 증상이 더 심해진다면 병원에 가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