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들은 다양한 공간에서 생활합니다. 숨어있는 고양이, 캣타워에 있는 고양이, 거실에 누워있는 고양이 등, 고양이들이 어디서 생활하느냐에 따라 고양이의 성향을 알 수가 있습니다.
고양이의 핵심공간과 고양이의 성격
고양이가 생활하는 공간은 코어 플레이스 핵심공간입니다.
핵심공간을 잘 살펴보면 고양이가 어떤 장소를 좋아하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주로 지내는 공간은 보호자가 잘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양이들은 성향이나 유형에 따라서 자신이 주로 지내는 공간을 선택합니다.
- 캣타워 위 고양이(나무위 고양이)
이 성향은 높은 곳에 올라가야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얻고 자신감을 갖는 성격의 고양이 입니다.
꼭 캣타워가 아니더라도 의자 위, 식탁 위 등 바닥보다는 높은 공간 즉, 수직공간에서 조금 높은 공간을 선호하는 경향의 고양이들은
나무 위 고양이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캣타워에 있는 고양이들의 특징은 관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전반적으로 자신의 시야를 전체를 자신의 밑에 두고 쳐다보는 것을 즐기는 성향의 고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이러한 성향의 고양이를 관찰냥이라고 합니다. 관찰하는 것을 유난히 좋아하고 사람이나, 상황을 쳐다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런 고양이들은 시각적인 자극에 반응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놀이를 제공할 때도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보다는 시각적 자극을 많이 주는 영상을 틀어주거나 사냥하는 움직임도 좋아하기 때문에 관찰하다가 갑자기 내려와서 반응을 하는 이런 성향의 고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숨어있는 고양이 (덤불 속 고양이)
숨어있는 고양이들은 잘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안락하게 생각하고 숨어 있는 건지 정말 소심하고 무서움이 많아서 숨어있는 건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많은 보호자들이 여기서 착각을 하는 게 소파밑, 침대 밑이나 몸을 숨기고 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좋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문제는 덤불 속 고양이처럼 성향이 있다고 했을 때 그 공간에서 밥을 주고, 그 공간에서만 놀아준다면 그 공간자체에서 좋은 일이 생기기 때문에 더욱더 그 공간을 애착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고양이가 아파서 병원을 가야 하는데 고양이가 숨어버려 찾을 수도, 꺼낼 수도 없는 상황이 생겨버리게 됩니다.
고양이의 몸짓을 보면 편안해서 숨는 건지, 무서워서 숨어있는 건지는 판단할 수가 있습니다.
- 귀가 젖혀져있거나 뒤로 가있다.
- 몸을 웅크린다.
- 동공이 확장되어 있다.
이런 상태로 고양이가 숨어 있다면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덤불 속 고양이 성격은 바닥에 네발이 착지되어 있을 때 안정감을 더 느끼고 이 공간이 꼭 침대 밑이 아니라 식탁 의자 밑인 경우도 많습니다.
네발이 착지되어 있고 위가 막혀있는 상황 이런 경우를 좀 선호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아이가 자신감이 있는 상황이라면 덤불 속 고양이들은 사냥하는 것을 상당히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역동적으로 사냥놀이를 하는 것보다는 사냥감이 나왔다가 숨었다가 이런 것들에 반응을 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거실에 철퍼덕 누워있는 고양이(해변가의 고양이)
가장 이상적인 고양이의 유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정말 여유로운 성격의 고양이입니다.
공간적으로는 제일 마음 편하게 생활하고 있는 고양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고양이들은 위가 막혀있는 거보다는 자신의 발이 바닥에 닿아있는 것도 좋아하지만 열린 공간 자체를 더욱 선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유형의 고양이들은 답답하게 하려고 하면 저항하거나 반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요를 싸거나, 껴안으려 한다면 저항하거나 불편해하는 내색을 띄우기도 합니다.
고양이들의 성격에 맞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자신감이 있고 안정감을 느끼는 고양이도 있지만 막힌 공간에 있거나 높은 공간에 올라가 있는 것들은 그 고양이들의 성격이기 때문에 어떻게 있는지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런 부분을 고양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존이라고도 얘기합니다. 그 공간이 핵심 공간이고 자신감을 보이는 구역 이기 때문에 이 공간을 조금 더 다채롭게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덤불 속 고양이가 주눅 들어있다면 대안을 주는 것이 맞습니다. 고양이가 좀 더 편하게 있을 수 있고, 숨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텐트나 숨숨집처럼 그 공간에서 고양이가 소심하지 않고 편안하게 있는지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무 위 고양이 성향이라면 수직공간을 좀 다양하게 만들어서 그 공간에서 고양이가 편안한 자세로 쉰다던가 주변환경을 잘 관찰하고 있는지를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변가 고양이들처럼 누워있는 고양이들이라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그만큼 이 유형의 고양이들은 자신의 성향이 여유롭고 편안하기 때문에 거실이나 열린 공간에 누워있는 것을 선호하는 것뿐입니다.
고양이가 꼭 캣타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잘못된 건지, 숨숨집을 쓰지 않는다고 해서 잘못된 거라고 오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고양이들마다 선호하고 자신감이 표현되는 그런 좋은 구역들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아두셔야 하고, 그 핵심공간을 중심으로 주변에 스크래처라든가 밥그릇, 물그릇 놀 수 있는 지역들을 만들어 나가면 고양이가 훨씬 자신감을 찾아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양이의 모든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가 무는 이유와 물렸을 때 대처방법 (0) | 2023.02.20 |
---|---|
고양이 호텔, 펫시터 맡길 때 준비해야 될 것 (0) | 2023.02.18 |
고양이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집사의 나쁜 행동 (0) | 2023.02.16 |
고양이 지각과민 증후군(등 꿀렁거림, 불안 증세) (0) | 2023.02.15 |
고양이들 장난과 싸움 구별하는 방법 (0) | 2023.02.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