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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모든것

고양이 전용 이동장(케이지)으로 스트레스 없이 병원 데려가는 방법

by N주임 2023. 3. 18.

매번 병원을 갈 때마다 큰 마음을 먹어야 하는 보호자 분들을 위해 고양이와 보호자가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덜 받고 다녀올 수 있는 몇 가지 요령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양이가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편안하게 진료를 받고 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동장 고르는 방법

고양이의 편안한 이동과 편안한 진료의 핵심은 이동장(케이지)입니다.

  • 가장 좋은 것은 윗부분이 통째로 열리는 튼튼한 케이지입니다.

이동장(케이지)은 평소 집에서는 항시 열어놓고 잠을 자거나 숨숨집, 쉬는 장소로 활용되고 병원 방문 또는 외출 시 안전하고 편안하게 옮기는 용도이며, 병원에서 진료 시에는 고양이가 편안하고 안락하게 진료와 처치를 받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동굴형태, 강아지용 캐리어를 구입하지 말고 윗부분이 통째로 열리는 고양이전용을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 위, 아래가 완전히 분리되는 플라스틱은 고양이에게 좋은 형태여서 많이 추천을 하였으나, 요즘에는 편안하고 안락한 형태의 고양이 전용 슬리피 파드를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은 분리할 때 큰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아 고양이가 놀라거나 흥분할 수도 있으며, 강아지용 캐리어는 출입구가 동일해서 꺼낼 때 이미 공포와 흥분상태여서 진료가 힘든 경우도 있으니 절대 강아지용 케이지를 구입해선 안 됩니다.

 

  • 추천하는 것은 슬리피파드입니다.

 

슬리피파드이동장과 고양이사진
슬리피파드이동장(케이지)

 

✅ 둥근형태로 구입하고 비슷한 모양과 기능의 캐리어를 구입해도 좋습니다.

부드럽게 지붕이 모두 오픈가능하고, 이동 중에 안전벨트 고리가 있어서 반드시 안전벨트와 단단히 결합이 가능해야 합니다. 안전벨트를 걸어놓지 않으면 사고 시 캐리어가 튀어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외부 재질은 질기고 튼튼하며 구겨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한 재질이여만 합니다.

 

내부는 가벼운 진료가 가능할 정도로 적당히 넓은 것이 좋으며, 소형보다는 중형사이즈를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구입 후에는 집에서 사용하는 타월 또는 담요를 한 장 깔고 이동장 무게를 측정해 두고, 측정한 무게를 네임텍에 적어서 걸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면 언제든 병원 방문 시에 같은 담요나 타월을 한 장 깔아 두고도 체중을 잴 때 고양이를 따로 꺼내서 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평소 케이지는 윗부분을 제거하고 항시 편안하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놓아두어 고양이가 수시로 들어가며 이용하는 편안한 장소로 인식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케이지는 단순히 고양이의 이동수단이 아닙니다. 고양이를 위한 진료도구 중 하나라고 생각하시고 여러분의 지갑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비싸고 좋은 것을 구입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동 방법

  • 병원에 오실 때는 스트레스를 받아 배뇨를 할 수도 있으니 패드를 하나 깔고, 그 밑에 푹신하게 방석 하나 깔아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호자님의 체취가 묻어있는 옷이나 애착담요를 같이 넣어주고, 갇혀있는 고양이들은 밖을 보면서 불안해하기 때문에 시야를 일부 막아주기 위해 담요로 이동장을 밖을 덮어주면 고양이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호기심이 많고 밖을 보기 좋아하는 고양이라도 병원 방문 목적이라면 담요를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가 안정적인 상태로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안전하고 정확한 병원진료를 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합니다.

 

  • 병원 방문 전, 병원위치와 주차장을 미리 파악하고, 응급상황이 아니라면 미리예약하여 대기하지 않고 바로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혹시라도 병원에서 대기를 해야 한다면, 병원을 싫어하는 예민한 성격이라면 대기실이 아닌 차량내부에서 대기하며 진료 직전 병원에 들어가는 것이 고양이들에게는 훨씬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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